운동하면서 쓸만한 이어폰이 뭐 있나 하고 찾아보다가 사게 된 오픈형 이어폰 후기입니다
저는 주로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러닝 위주로 운동을 하는데요 그럴때마다 느꼈던 불편한 점들이 있었어요
1. 땀이 나면 고무캡이 미끄러지면서 이어폰이 자꾸 빠짐
2. 뛰면서 충격을 받을 때마다 이어폰이 점점 흔들리면서 착용상태가 헐거워짐 (귀에서 빠져나가는게 느껴짐)
3. 외부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불안함
그래서 우선 고리가 있는 이어폰을 사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고르다 보니 엠지텍 이어프리오픈 이어폰을 사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원하는 이어폰을 딱 맞게 산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제가 느낀 점들을 특징별로 써보려고 해요
- 오픈형
- 착용감 : 제가 느꼈던 제일 큰 장점은 일단 귀가 아프지 않다는 겁니다 그냥 슬쩍 걸어놓는 느낌이에요 이어폰 오래 끼면 귓바퀴든 귓구멍이든 어디든 아픈 느낌이 있었는데 편안하게 걸려 있는 느낌이라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 외부소리 : 이어폰 내부기능으로 틀어주는 외부소리는 아무래도 진짜 외부소리랑은 좀 다르잖아요 근데 이건 오픈형이니까 외부소리가 그냥 있는 그대로 들립니다 전기자동차 위이잉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마음이 좀 놓이더라구요
- 밥먹는소리 : 생각도 못 했던 장점입니다 ㅋㅋ (오픈형을 뭐 써본 적이 있었어야 말이지) 이어폰 끼고 밥먹으면 내가 씹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잖아요 그건 소리키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데 오픈형이다 보니 조용하게 밥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ㅋㅋ - 소리
- 커널형은 고막에다 직접 소리를 때리는데 이건 귀 옆에서 내 귓바퀴를 확성기로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쿵쿵 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둥둥 울립니다 소리를 키워도 귀가 아프지 않아요 - 실용성
- 배터리 : 넉넉~합니다 귀찮은거 싫어하시는 분들 추천
- 생활방수 : 운동할 때 쓰려면 필수죠 요즘 이어폰은 생활방수 정도는 다 기본인거 같아요
- 고리형 : 운동할 때 쓰기때문에 전 필수입니다 이어폰 빠지는 거 신경쓰이면 운동할 때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 패브릭케이스 : 이건 뭐 취향이긴 한데, 예전 이어폰 대리석바닥에 거하게 해먹은 이후론 미니파우치에 넣어서 다녔더랬죠 어차피 또 미니파우치 사려했는데 이건 그 자체로 패브릭 케이스라 걍 들고다녀도 되네요 ㅋ - 단점
- 외부소리 : 외부소리가 잘 들린다는 건 결국 소음도 같이 들린다는 겁니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큰 도로주변이나 지하철(특히 5호선;;)에선 커널형을 쓰는게 더 나을 듯 해요
- 결론
- 운동할 때 쓰기 좋은 이어폰이라 생각합니다 고막, 귓구멍, 귓바퀴 등 귀가 아프지 않고,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귀에 걸려있으며 외부환경소리가 잘 들리면서도 음악 소리는 둥둥 잘 울립니다 밥먹을때 씹는 소리 안 들리구요
전 운동할 때, 밥먹을 때, 골목길 다닐 때, 가족이나 친구가 같이 있을 때(말걸면 바로 대화할 수 있으니까), 이어폰을 오래 착용해야 할 때 씁니다 아프지 않게 이어폰 쓰고싶으신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